어쩔 수 없이 첨가물 사용을 인가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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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은 남자 2026-05-21
어쩔 수 없이 첨가물 사용을 인가하는 경우
주방용 소금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 중에 ‘페로시안화칼륨’ , ‘페로시안화칼숨’ , ‘페로시안화나트륨’ 이라는 첨가물이 있다.
철과 시안의 화합물로 ‘황혈염’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식염에 한해서 사용이 허가돼 있으며, 사용 허용량은 10ppm 이하로 식염 1톤에 1큰술 정도의 양이다. 실제로 이것을 첨가한 식염을 보면 전혀 눅눅해지지 않고 잘 건조된 느낌이다.
그런데 실은 일본에서는 위 첨가물의 사용이 인가되지 않았다. 원래 일본의 소금은 제염 기술이 잘 발달해 장기간 보존을 하거나 장거리 운송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첨가물은 필요 없었다.
하지만 외국(특히 중국)에서 수입된 식염과 그 식염을 사용한 가공식품에서 위 첨가물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8개월이나 지나서 ‘발각’되었다. 8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전국 각지에 상품이 유통된 상태였으며, 소비된 제품도 꽤 많은 양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이 사실이 밝혀진 시점에서 상품을 바로 회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식염에 포함된 첨가물이라는 특성상 수많은 가공식품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없었다.
제대로 조치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결국 위 첨가물은 어쩔 수 없이 사용이 인가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회수를 명령하는 것보다 인가하는 편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기묘한 일인가? 식품첨가물의 안전성과 인가 방법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외압이나 업계의 로비로 특정 첨가물의 사용이 인가되기도 하고 갑자기 금지되기도 하며, 잘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부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식품첨가물은 이러한 애매한 상황에서 우리의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첨가물 사용의 적나라한 실태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아베 쓰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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